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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경북도 민선 4·5·6기를 조명한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효성 의문 혈세낭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효성 의문 예산낭비
행사 참가자 동원 위해 선심성 관광예산 지원
수출실적 부풀리고 전시성 행사 적지 않아
대구와 경북경제단체 빠진 보여주기식 경제교류

[글 싣는 순서]
1. 김관용-경북도, 일자리 창출 과대 포장됐다
2. 김관용 전 지사, 도정 12년사 셀프치적 논란
3. 해외문화엑스포, 비효율성 예산낭비


경주해외문화엑스포는 실효성 없는 전시성 행사가 적지 않아 예산과 행정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행사때마다 거론됐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3개 해외 행사 가운데 보여주기식 전시성 행사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비판적 평가가 많다. 대구와 경북경제단체가 빠진 보여주기 식 한-베 경제인 교류, 실적 부풀리기 등 행사는 근본취지를 퇴색시켰다.

엑스포에 참여했던 모 경제단체 대표는 “대구와 경북의 대표적인 경제단체 등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색 맞추기와 보여주기식 한-베 경제인교류행사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물론 지자체 주요 조직과 단체가 엑스포에 총동원돼 행사기간 동안 행정공백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각종 문화행사, 학술행사는 물론 실국별 회의, 투자유치, 전시회, 수출상담, 선진지 견학 등 각종 행사를 호찌민에서 집중 개최토록 했다.

해외 도민회단체와 해외자문위원회 회의도 이곳에서 개최했다. 해외 한-베 경제인 교류, 경북우수상품관 입점 대형마트 판촉전. 새마을 공무원 해외연수, 국악과 교향악단도 동원됐다.

경북도는 실과별로 추진하는 각종 행사를 베트남 호찌민시에 집결시키고 행정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부서별로 많게는 300명까지 인력을 동원하는 등 수 십여 개가 넘는 부서와 시·군 자치단체가 호찌민 엑스포 행사에 동원됐다.

경북도와 일선 시군의 행·재정적 낭비 우려와 함께 일반 민간기업 등 자원봉사자들 까지도 인위적인 참가자 동원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행사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한국전통공연 한·베 전통무술 시범공연, 한·베 EDM 페스티벌 등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공연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응우엔후에거리와 호찌민 오페라 하우스, 호찌민 시립미술관, 9.23 공원, 호찌민 종합운동장 등 많은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사가 진행돼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행사가 가능한 장소를 정해도 부족한데 행사가 이곳저곳에서 이뤄져 국내 방문객들에게 적절한 이동수단도 마련되지 못하고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람객이 10명 남짓한 곳에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 등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하고 헤매는 동안 도민의 혈세는 애꿎은 곳에서 낭비되기 쉬운 구조였다.

일회성 행사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높다.

신라역사문화관 6억5천만원, 바자르 부스 설치 2억원, 공연장 구성 및 운영 3억9천700만원, 행사장 시설 설치 및 운영에 6억2천500만원 등 모두 일회성행사를 위해 막대한 시설을 설치하고 걷어들이는 데만 1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일부 행사나 설치를 종합한 55억원 규모를 용역으로 대행했는데 최저가 입찰을 할 경우 8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술 점수의 비율을 높여 절감 효과도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를 비롯한 각 23개 시군에서도 저마다 예산을 투입해 각자의 행사를 준비하는 바람에 호찌민을 방문한 소속 시·군민을 모아놓고 통일성 없는 동네잔치를 벌이는 모습도 연출되기도 했다.

김인규·손주락기자

손주락 기자  thswnfkr2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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