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공모'에서 9개 지자체와 경쟁해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전담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에 지원한 9개 도시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현장실사·발표평가를 실시했고,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대구시를 실증도시로 선정 발표했다.

대구시가 제안한 도시문제 해결형 과제는 대구시의 이미 구축한 자가광통신망, 3D공간정보, CCTV통합관제, D클라우드, 수성알파시티 플랫폼과 도시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분담률 향상 도모와 교통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며, 교통사고·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환경 구축을 주요 서비스로 추진한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공모에서 '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 도시'라는 비전 아래 도심의 뜨거운 기온과 시민의 열정을 나타내는 '대구 H.O.T. 스마트시티'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H.O.T.'는 Human(사람), Open(개방), Technology(기술)의 첫 글짜를 딴 것이다.

시는 5년간 국비 358억원, 지방비 136억원, 민자 120억원 등 총 61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 연계와 연구기관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의 구축과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도시공사,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SKT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을 연구개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전략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된 것은 대구가 타 도시보다 앞서 준비해 결실을 맺는 결과"라며 "앞으로 재정,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중심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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