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는 사람은 자기합리화를 위해 스트레스해소, 머리를 식힐 시간, 체중조절 등 다양한 이유를 댄다. 하지만 백해무익한 것이 흡연이다.

흡연은 폐, 심장, 지주막하출혈,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불임증 등 인체 전반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최근 포항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외부에 금연 홍보판을 설치해 금연사업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5개 노선(105, 107, 109, 175, 200)에 버스 외부 측면 및 후면에 2018년 금연사업 슬로건인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는 문구를 부착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금연구역 확대 지정 및 북구보건소에서 추진한 금연사업을 통해 포항시 북구 성인 남성 흡연율은 34.7%로 2016년 42.3%대비 7.6%P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경상북도의 39.2%보다 4.5%P 낮은 수치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0(HP2020)의 목표인 29.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흡연으로 인한 폐해와 금연으로 인한 건강증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민들과 접점효과가 높은 시내버스 외부광고를 통해 금연에 대한 시각적 홍보로 시민들이 금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보건소는 버스 광고 이외에도 5인 이상 금연을 원하는 직장, 학교, 단체, 사업장에 찾아가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금연클리닉을 신청하게 되면 해당 단체에 6회 이상 방문, 금연 보조제, 행동 강화 물품, 행동요법제 등을 전액 무료로 지원을 하며 체계적인 금연상담서비스를 통해 흡연자들의 금연을 도와주며 6개월 금연 성공 시에는 5만 원 상당의 성공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할머니 흡연예방 구연동화 교육 및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골든벨, 나를 바꾸는 시간 콘서트(금연 토크콘서트) 등 연령별 맞춤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일대 해수욕장,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금연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금연구역 준수 및 금연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흡연을 하는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담배 연기 없는 포항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서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고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찾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새로운 금연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 추진하는 시내버스의 금연 광고가 흡연율 감소와 흡연자의 금연 다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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