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분야에서 앞서가는 해외 대학에서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공개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나, 국내 대학에서 직접 개발한 딥러닝 엔진을 공개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WICWIU는 정보과학회에서 주최한 KCC2018학회에서 공개됐으며 기술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WICWIU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으로 국내 딥러닝 엔진 개발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연구팀 박천명 팀장은 “국내에 거의 없던 딥러닝 프레임워크 프로젝트를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딥러닝 프레임워크 개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서 공개한 WICWIU는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딥러닝 엔진으로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교수가 2012년 국내 최초로 CNN엔진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했다. 박천명, 김지웅, 기윤호, 김지현 등 4명의 한동대 학부생들이 최신 딥러닝 기술의 트랜드를 반영해 설계하고 개발했다.
WICWIU(What I Create, What I Understand·위큐)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What I cannot create, I do not understand"라는 명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으로 "우리가 직접 만들며 이해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라는 뜻이다. WICWIU는 가독성과 일관성이 우수한 C++ 코드로 구성돼 있어 딥러닝 기술 응용과 딥러닝 알고리즘 및 엔진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WICWIU 개발을 지도한 김인중 교수는 "딥러닝 엔진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피상적인 응용 능력만으로는 어렵고 핵심 알고리즘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인데 한동대 학부생들이 훌륭하게 해내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를 공개하는 것은 국내 딥러닝 기술 발전을 위해 공헌함으로써 '배워서 남주자'라는 한동대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오픈소스 WICWIU 프로젝트를 통해 규모가 있는 프로그램의 설계와 개발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오픈 소스라는 형태로 딥러닝 커뮤니티에 기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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