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 해변에 있는 미인바위
포항 해변에 사람 옆 모습과 똑같이 생긴 바위가 관광객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 동해면 흥환리 간이해수욕장 인근 해안에 여성의 모습을 닮아 '미인바위'로 지칭하고 있다. 이곳은 지형이 험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워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가 2015년부터 작년까지 바다를 끼고 산책할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만들었다.

특히 이 일대에는 바다 위로 산책로를 만들어 관광객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해안의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위는 오랜 시간 비·바람과 파도에 깎여 목이 긴 미인의 옆얼굴을 닮았다.

시는 이 바위를 미인바위라고 이름을 붙이고 안내판도 설치했다. 목이 긴 형태로 언뜻 보면 대만 예류지질공원에 있는 여왕머리 바위와도 닮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반대편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관광객 정모(40)씨는 "자연이 만들어낸 순수함이 고스란이 묻어 나오는 미인의 옆모습 처럼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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