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지와(井底之蛙) 사고방식인가, 토박이 근성인가, 겸양지덕 배워야

남보수 중부본부장


김천시 한 간부공무원과 시의회의장의 무분별한 행동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한 간부공무원은 고개를 숙일 줄 모르는 안하무인 행동으로, 시의회의장은 기자간담회 겸 오찬시 특정언론사만 초대해 시청출입기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토박이 근성과 정저지와(井底之蛙) 사고방식 때문이 아닌가 하고 기자들은 풀이한다. 이런 편협한 사고 방식은 서울 등 객지인들이 많은 대도시보다 조상 때부터 터를 잡고 사는 김천 등 도농중소복합도시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21세기에 접어든 현재는 박물관 뒷구석에나 존재할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산물이다.

우선 A 공무원은 최근 인사차 들른 기자에게 연장자인 기자는 서서 명함 인사를 공무원은 앉아서 받아서 구설수에 오른 것도 모자라 처음 만난 기자를 검찰과 경찰서, 기자리스트 내사 운운해 처음 만난 기자가 마치 전과자라도 된 듯 말해 반감을 사고 말았다.

결국 그 방을 나오며 느낀 것은 처음 만난 기자한테도 이런 고압적 태도를 보이는데 김천시민들이나 부하직원들한테는 어떤 권위적인 행동으로 일관했을까 싶어 ‘고불 맹사성의 고개를 숙이면 부딛치지 않는다’는 겸양지덕 예절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간부 공무원과 함께 시의장의 행동도 떳떳치 못했다는 지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는 김천시의회의 편파성 기자간담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일간지는 지난 11일 의장은 기자간담회 겸 오찬시 특정 언론사 몇 곳만 초대한 후 나머지 수십 개 언론사는 통보조차 하지 않고 배제해 편파성 간담회 개최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의장 당선 시 14만 김천시민의 대변자로 각종 여론 청취와 현안사항 처리 시 동료의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의정운영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며칠 후 기자간담회에는 일부 언론만 초대해 결국 자신이 한 말이 빈 말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김천시민 권모 씨는 “김천시청 공무원과 시의회는 우리시민의 자존심과 체면을 생각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당사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시민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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