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일상을 훌훌 벗어 던지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은 열정의 계절, 여름이다. 작열하는 태양, 코발트 빛으로 유혹하는 바다. 눈부시도록 환한 은빛으로 펼쳐진 모래밭, 싱그런 녹음으로 뒤덮힌 계곡이 그리운 여름.

동해안에 자리잡은 ‘생태문화관광도시’ 국내 어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삼욕(三欲 : 해수욕·삼림욕·온천욕)의 고장 울진에서 올 여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울진 워터피아 페스타’가 바로 그것이다.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는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올해 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오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9일간 울진 염전해변과 왕피천, 엑스포공원, 망양정해수욕장, 금강소나무숲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의 슬로건은 ‘바다·숲·온천 울진에 푸욱 빠지다’이다. 낮에는 시리도록 투명한 바다와 모래밭, 맑고 깊은 왕피천에서 물놀이 체험프로그램과 모래조각 체험, 은어반두잡이, 후릿 그물체험, 놀싸움, 뗏마타기, 윈드스핀, 카누 . 카약, 워트바이크, 워트 제트 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이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해변의 밤은 노래와 춤과 마임, 매직과 모래밭 토크쇼가 어우러진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이 화려하게 연출된다. 축제가 진행되는 9일 동안 염전해변과 왕피천, 망양정해수욕장은 힐링과 열정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청소년들을 위한 킬러콘텐츠 하나를 더 마련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한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전국의 청소년 댄스동아리 50여 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축제 오프닝 퍼포먼스를 겸해 펼쳐지는 경연대회는 ‘울진대게춤과 대게송’을 주제로 한바탕 신명나는 플래시몹을 펼치며 모래밭에서 열리는 경연 자체가 열정의 무대이다. 참가신청은 울진군청 홈페이지의 워트피아페스타 홈페이지나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로 하면 된다.

축제장인 염전해변과 왕피천은 모래조각 체험장과 가족단위로 함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와 은어잡기, 구이체험장 그리고 수상레저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왕피천과 염전 앞 바다에서 시행되는 ‘후릿그물던지기 체험’은 울진지방 전통어로 기술을 직접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축제 이틑날인 29일, 망양정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플래시몹으로 막을 여는 야간 프로그램은 ‘관과 현이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문학과 사진, 미술 등의 주제로 모래밭에서 진행되는 ‘모래밭 토크쇼’는 뜨거운 여름밤을 훈훈한 감성으로 식혀주는 격조 높은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축제장에 마련된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축제참가밴드를 1만원에 구입하고 체험을 모두 즐긴 뒤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나 농수임특산물 부스에서 1개당 5천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축제도 즐기고 울진지역 특산물도 구입하여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적 프로그램인 셈이다.

남효선 축제위원장은 “올 워터피아 페스타는 종전과는 달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울진군민이 직접 축제판을 짜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와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 격조높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물놀이 중심의 ‘낮’ 프로그램과 ‘가족 중심의 따뜻한 감성과 공연‘을 담은 ’밤‘ 프로그램으로 특화시켜 울진을 찾는 피서객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 여름 휴가는 울진에서‘바다·숲·온천의 三色 매력에 흠뻑 빠져 심장이 쿵쿵 뛰는 즐거움을 맛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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