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의성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올 여름은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예년보다 더 덥고 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지인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름철 피서 계획에 설레는 요즘일 것이다 .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휴가지에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불법촬영 등 각종 성범죄이다. 그 범죄형태도 다양하여 성추행, 성폭행 등은 물론이고 불법촬영의 수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예방책이 최우선이다.
피서지에서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조심하고 위급 시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가까운 지구대 및 파출소 위치 등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고 다닌다면 카메라 및 스마트폰 렌즈의 반짝임 등 주변 움직임에 둔감하게 되어 성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더욱 유의해야 하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합석이나 호의에 경계를 하자

탈의실과 화장실 등 공공장소를 이용 시에는 사용 전 불법촬영 카메라 등의 의심점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경찰서에서는 해수욕장등 피서지에 여름경찰관서를 설치하고 성범죄전담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범죄 추방을 위해서는 불쾌한 감정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피서지 성범죄가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모두가 감시자 이며 신고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공동체의 안전을 확보하는 첫걸음은 법과 질서의 준수이다.
시민들의 참여와 감시 속에 마음 놓고 여가를 즐기는 여름 해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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