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경북대 교수

어제 영천 온도가 38.3℃라는 뉴스를 접하였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올해 장마는 10일 이상 단축되었다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열대야가 시작되어 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이러한 불볕 뙤약볕이 지속될 때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바닷가에서 마음 놓고 수영할 수 있는 시설물을 환경 강국 호주처럼 우리도 건설할 시점이다. 여름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넘실거리는 낭만의 동해안의 파도와 해수욕을 연상한다.

핵가족 시대로 바뀐 오늘날에는 주도권이 주로 젊은 주부이고 자녀가 보통 한명에서 두 명 정도이다. 여름방학이면 으레 여름휴가를 겸해서 여행가는 풍속도가 도시의 핵가족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여름휴가 때 자녀들의 숙제인 곤충 및 식물채집은 보통 아빠와 함께 하는 것도 세태 변화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천혜의 보고인 삼면의 바다를 갖고 있으면서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는지 돌아볼 시점이다.
바다풀장이란? 해변과 연결시킨 바다 위에 풀장을 건설하여 밀려오는 파도 중 잔여 파도 해수가 수심을 형성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바야흐로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강에 기여하면서 즐거운 프로그램을 증정할 때이다. 노약자나 어린이들까지도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해수풀장인 바다풀장은 해안가로 밀려오는 과잉파도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상어, 해파리, 심각한 해류 등으로부터 안전하며 불규칙한 수심, 예측 불가능한 파도, 이안류 등의 요인으로부터 해수욕객을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인들이 산성체질을 유발할 수 있는 산성식품인 쌀밥, 밀가루음식 ,빵, 피자, 완두, 땅콩, 버터, 치즈, 달걀노른자, 닭고기, 뱀장어, 돼지고기, 소고기, 미꾸라지, 담배, 설탕, 날짐승고기 전부, 물고기류 전부, 음료, 맥주, 향신료, 식초 및 과다한 육류섭취에 의하여 산성체질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특히 각종 암에 취약한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의 변환 기능을 바다풀장에서 수혜가 가능하다.


환경의 천국인 호주에는 수많은 바다풀장이 해안도시 주변과 본다이 비치 등 유명해수욕장에 만들어져 일상 피곤에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하는 장소로 무료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동해안에서 해수욕을 방해하는 상어나 해파리는 7월초부터 8월중순에 대량 출몰해서 피서객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직경 2m내외에 무게 150kg 이상의 대형 노무라입깃 해파리에 한번 쏘이면 사망 또는 중경상을 입을 수 있어 치명적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독제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구한다.

기성세대인 어른들은 차세대 주역인 아이들에게 국토와 관련된 값진 복지물을 다양하게 전수해야 한다. 노후를 건강프로그램과 즐거움이 동반되는 바다풀장의 기반이 조성될 때 국가의 고마움과 위대함을 젊은 후세대에게 나라사랑하는 길에 충실할 때 노후에 문제가 없는 교훈까지 남기는 좋은 선례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시설 또한 바다풀장 건설의 당위성인 것이다. 짧은 여름에는 낭만이 넘치는 젊은이의 해수욕장으로 애용한다. 이 땅을 지켜온 노인층에게는 저렴한 용돈으로 길고 추운 겨울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해수온천탕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부여 받게 된다.

우선 바다풀장이 건설 되었을 때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병으로 면역이 생기면서 강건한 체질로 건강한 육체를 다지는 기회가 된다.
유럽인들은 1년 중 2개월은 무조건 의무적인 휴가를 즐기는 풍토이다. 이렇게 휴가가 일상화된 생활패턴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일찍부터 스페인 인접한 지중해 인근 유명 해변에서 수영을 배우면서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게 된다. 여름 일수가 우리와 비슷한 유럽인들은 일찍부터 강한 알칼리성 성분인 해수욕장에서 아토피와 천식에 견딜 수 있는 건강요법의 지혜를 개발했다. 그들은 매년 바다에서 어린아이들과 보통 1개월 정도 휴가를 만끽하면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 일상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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