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원회는 오는 25~27일까지 3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구시가 후원하고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비롯한 국립기상과학원,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ICLEI Korea 등 10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적응 분야와 폭염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폭염 대응과 시민 건강, 폭염 관련 쿨산업 육성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은 지난 1996년 창립한 미국 워싱턴 소재의 글로벌 미래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에서 정한 15대 지구적 도전 과제 중 제1과제로 그 중요성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호전적인 상황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으로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온열질환 발생자 수는 지난 2011년 443명에 비해 2016년 2천125명, 지난해는 1천574명으로 최고 5배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상청 지역별 폭염취약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형적, 인구학적으로 대구는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최근에도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폭염이라는 자연재난적 요소와 늘 가까이 있다.

이에 대구시는 이처럼 폭염에 취약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에 집중하고 폭염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기후변화, 기상, 환경, 산업 등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폭염 대응과 시민 적응 방안을 논하는 제3회 ‘2018 대구 국제 폭염대응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폭염과 쿨산업, 폭염과 건강, 폭염영향과 적응정책, 폭염적응도시의 큰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분해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진다.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한 정책적 반영을 위해 포럼 마지막 단계에 주요 전문가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며, 토론에 대한 정리와 실천 중심의 포럼이 완성되도록 진행한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대구가 폭염을 잘 극복하는 도시, 폭염 극복의 잠재력과 노하우를 가진 슬기로운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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