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민선 7기 시정운영 각오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유내강형의 지도자로 알려졌다. 부드러우면서도 행정처리는 빠르고 신속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장실에서 만난 주 시장은 초임 시장이지만 경주시 행정에 대해서는 막힘이 없었다. 미래 경주에 대한 비전도 충만했다. 잘 준비된 시장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는 전국 시군 가운데 면적이 세 번째로 넓을 뿐 아니라 경북 최고의 농업도시다. 또한 포항의 철강과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의 배후도시로서 자동차부품 관련 산업이 50% 이상을 생산하는 제조업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합계출산율은 경북도내에서 최저인 상황으로 경제의 활력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내수 침체와 고용환경 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도심 공동화는 가속화되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주시정을 이끌어갈 시장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19일 오전, 바쁜 일정 중에 잠시 주낙영 시장을 만나 경주시의 미래를 위한 대담시간을 가졌다.

주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을 이끌어갈 슬로건 을‘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로 정했다. 경주 시민과 첫 번째 약속은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과 함께 제조업 분야의 혁신과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가 경마장을 건설하겠다고 매입한 대단위 땅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주시장은 "감포관광단지 내 골프장 부지가 원전클러스터 부지로 묶어 놓은 것은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철우 지사와 협의해서 본래의 기능을 개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10년, 20년 후 지역경제를 이끌고 갈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시장상인 등 상공인들의 기를 살리고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깨끗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긍정과 행복의 씨앗을 심고, 일 위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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