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송라 생활안전협의회와 함께 19일 포항다문화의 집 이주여성 피해자를 위해 유모차, 여성의류, 아동의류 등 약 100만원 상당의 물품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폭력 등 범죄피해로 옷가지조차 챙기지 못한 채 급히 집을 나와 쉼터에 생활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송라 생활안전협의회에서 피해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옷과 신발에서부터 유모차까지 지원품을 직접 구매해 경찰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전한 행사이다.

특히 도움의 손길 미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을 민간단체에서 적극 지원해줘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포항다문화의집 원장 김귀현은 “쉼터 입소하는 갓난아기를 위한 유모차가 없어 이 더운 날씨에 애기 엄마가 아이를 계속 안고 다녀야 했는데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포항북부서는 자격조건이 안 되거나 재정상 어려움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있으면 도움에 뜻이 있는 민간협력단체의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불편함이 없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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