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지역아동센터클럽의 국학기공 시범시연
폭염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 등 포항시민 북적북적
건강도 챙기고, 실속도 챙기는 일석이조 행사로 인기

대경일보가 주최한 ‘2018 포항 여름밤 도심 숲 힐링 걷기대회’가 25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이 넘는 포항시민들이 찾아 명실상부 포항 대표 여름축제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단순하게 걷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현대인에게서 빼 놓을 수 없는 스트레스를 걷기를 통해 해소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을 느끼는 포항의 대표 여름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흥 폭발

이날 두 번의 공연이 진행됐는데, 식전 축하공연으로 하나지역아동센터클럽의 국학기공 시범시연, 포항 팝가수 하은경 씨의 ‘벤치’, ‘남자인데’,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권영삼 경찰가수의 ‘비바포항’, ‘보릿고개’ 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궜다.

코스를 완주하고 난 후 식후공연으로 우크라이나 가수 출신인 알렉산드라 씨와 인기가수 서희 씨의 파워풀한 노래로 관객의 귀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김현수(18) 학생은 “외국인이 노래를 부르는 건 처음 본다”며, “미디어가 아닌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고, 다들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놀랐다”고 말했다.

◇ 눈이 휘둥그레지는 화려한 경품의 향연

포항운하홍보관에서 시작해 포항운하공원, 송도여신상, 송도솔밭, 포항함을 거쳐 다시 포항운하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전 구간 코스를 완주한 시민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컨벤션 파티스 식사권 5명, 쌀 20Kg 10명, 최신형 자전거 15대, 울릉도 승선권 5명 등 화려하고 알찬 경품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컨벤션 파티스 식사권에 당첨된 고혜원 씨는 “생각지도 못한 경품에 당첨돼서 정말 기쁘다”며, “식사권을 들고 가족과 함께 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정신적 과부하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숲길을 걷는 것이다. 숲은 정신적 피로감이 줄여준다.

이번 여름밤 도사숲 힐링 걷기대회는 포항운하와 포스코, 송도해수욕장의 야경과 선선한 여름바람 맞으며 가족, 친구와 함께 도심 숲을 걷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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