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낙서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2·7시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展 영상을 포항시청 대잠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이번 8월 우수공연 영상으로 선정된 '위대한 낙서'는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된 '위대한 낙서展'을 담은 작품이다.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7명과 그래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해 상업적인 협업까지 이끌어 온 그래피티(Graffiti) 는 이제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네덜란드의 현대미술관(Stedelijk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앞 다퉈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미술계를 넘어 르몽드 등 주류 언론들은 이 같은 현상의 영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피티는 바로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볼 수 있다.

또한 8월부터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도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 전당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현재 29일 오후 2·7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에서 '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 상영이 준비돼 있다.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잠홀(054-289-7932), 구룡포생활문화센터(054-289-7874)로 하면 된다.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이다. 각 공연마다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완벽히 담아 문화예술의 또 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 공연 및 전시 콘텐츠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까지 보급해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예술 감상 교육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포항문화재단에서 상영하는 이번 영상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포항의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