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찾아, 내년도 국비확보 필요성 설명

▲ 7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가 서울 반포에 위치한 기재부 예산심의장을 방문해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국비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챙겨야 하고 풀어야 할 현안이 많지만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다.

윤 부지사는 7일 서울 반포에 위치한 기재부 예산심의장을 찾아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국비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부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스마트서비스 융합밸리 조성을 위한 5G테스트베드 구축, 경주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 국립문화재수리진흥원 건립 ▲포항영일만항 건설, 죽장~달산간 국지도 건설, 온정~원남간 국지도 건설,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등 내년도 건의사업 중 기재부에서 추가예산 반영이 필요한 사업 위주로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처예산안을 심사해 1, 2차 심사를 마쳤으며, 7월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미결·쟁점사업에 대한 심사를 끝으로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해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내년도 국비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기재부 심의를 거쳐 국회 심의가 끝나 예산이 확정되는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는 “국비확보에 모든 직원들이 애쓰고 있지만 단순히 자료만 많이 들이댄다고 예산을 담아주지는 않는다”며 “그 사업이 우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합리적인 이유와 타 지역과의 비교우위 부분 등을 잘 분석하고 정리해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발품을 팔고 진정성과 간절함을 보여야 예산을 딸 수 있다” 고 강조하고, 심사에 좀 더 전략적·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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