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백 톤을 싣고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화물선이 지난달 29일 오전 포항 영일만 북방파제 앞바다에 도착해 1일 포항항에 입항해 유연탄 하역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유연탄 화물선 포항 입항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전격 합의하면서 최초 이뤄졌으며, 이와 관련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나진항을 출발한 화물선이 이날 오전 포항 앞바다에 도착해 영일만 북방파제 동방 2.8마일(5.1㎞) 검역 정박지 내 해상에 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선은 중국 선적 XIN HONG BAO SHI호(3만2천911t)로 북한 선원은 없이 중국인 선원 20여명이 승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이 현재 포항항에 정박 중이라고 7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이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단장인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에 따르면 진룽호는 작년 10월 27일 동해항에 석탄을 반입한 이후 이번까지 20회째 국내에 입항했다고 했다.

VOA는 "포항 신항 제7부두는 과거 석탄이 하역된 곳"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호는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로 북한의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뒀다가 2017년 결의안 2321호를 채택해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북한 석탄을 반입하다가 미국의 정보망에 걸려 UN안보리 북한재제 위반이라고 보고하자 이에 정부에서 조사를 하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선적해 인천, 포항, 동해항에 들어와 전기생산을 위한 화학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민의 눈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탈 원전정책이 바로 북한을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는지 정부는 궁금해 하는 국민들에게 속 시원하게 알려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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