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9.2. '2018 대구메디컬 시네마 테라피' 개최

▲ '2018 대구메디컬 시네마 테라피' 첫날 상영작, 프랑스 영화 '맨 오브 마스크’ 포스터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일 저녁 7시 한일CGV에서 영화 상영과 영화관계자 및 전문의 무비토크를 결합한 ‘제2회 대구메디컬 시네마 테라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시민들에게 영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활용해 진료실이 아닌 문화공간에서 치유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종합병원(6개소)에서 진행된 제1회 행사와는 달리 시민들이 찾기 쉬운 도심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일반시민, 환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질병과 영화내용에 관해서 전문의와 영화 평론가들과 함께 관객의 궁금증을 무비토크 방식으로 풀어 나갈 예정이다. 영화는 5일간 매일 1편의 영화가 1회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홍종현씨가 메디시티 대구의 홍보대사로 29일 위촉돼 첫날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층 더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시네마 테라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29일 상영되는 영화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콩쿠르상을 수상한 원작 ‘오르부아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2018년 세자르 영화제 주요 5개 부문 수상작인 프랑스 영화 ‘맨 오브 마스크’이다.

이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이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트라우마와 영화내용에 대해 대구 가톨릭대학병원 정신과 김준원 교수와 이현경 평론가가 진행을 맡는다.

둘째 날인 30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뇌성마비 관련 폴란드영화 ‘라이프 필스 굿’이 상영되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신과 전문의 정철호 교수와 영화 ‘해빙’ 제작자인 조정준 프로듀서 겸 제작자가 출연한다.

이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인공이 사랑과 함께 극복하는 로맨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 감동적인 영화 ‘달링’이 31일 상영된다. 영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허지안 교수와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대표 서성희 평론가가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무비토크를 진행하게 된다.

다음 달 1일은 안면기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원더’가 상영되며 김성미 ‘마음과 마음’ 정신과 원장과 정지혜 평론가가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2일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인도영화 ‘바라나시’가 상영되며, 영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구본훈 교수와 송효정 평론가가 진행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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