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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수시처중’의 이념을 실현해야경북 울진향교 윤근오 전교
   
▲ 경북 울진향교 윤근오 전교
유도회는 공자의 도덕을 근간으로 국민에게 윤리도의 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자기(自己)에 대한 수양, 인간에 대한 신뢰, 가족 간의 화합, 국가의 흥치 등 인간사의 문제점들을 해결한다. 궁극적으로 이상세계를 실현하여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의 수신지평(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큰 도(道)를 세상에 널리 펼치고 실행하게 하자는 목적이다. 1945년 광복이 되던 해 그해 10월 전국유림 2천500여 명이 성균관 명륜당에 모여 유도회 창립총회로 유도회총본부가 탄생했다.

유교는 일상생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의예지를 근간으로 5천년의 유구한 문화를 창조계승한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자긍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은 무너지고 물질만능주의로 전략해 가고 있다. 최근 벌어지는 많은 패륜적, 엽기적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단면으로 날이 갈수록 세상이 혼탁해지고 있다.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패륜이 난무하고 천륜이 망가지는 이 시대 상은 인간의 진정성이 매몰되고 피폐해진 윤리의식의 결과물인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저 방관만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자아를 모색하는 것은 건강한 개인과 건강한 사회로 향하는 첫 걸음이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말 배울 때부터 집에서 예절과 바른 인성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가정교육이 안 되면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이 안 된다. 이제 마지막 남은 교육의 보루는 가정교육에 큰 역할을 하는 여성들이 회원인 여성유도회와 우리 사회의 주축세대인 청년이 회원인 청년유도회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국에서 명문 향교로 거듭나고 있는 울진향교도 향교의 고유사업인 인성교화를 더욱 굳건히 지켜 공부자의 가르침을 실현함으로써 유교사상을 우리의 삶으로 연결해 주는 향교로서 실천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울진향교가 창건된 지 535년 현재 자리로 이건한지 147년 우리 유림의 소망인 유림회관이 비로소 건립하게 된다. 이제 유림회관이 건립되면 유림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사회윤리를 정화시키기 위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 등 년중 교육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온고지신의 민족적 주체성을 바탕으로 수서처중의 이념을 실현할 것이다.

유림들이 강조하는 전통적 가치와 예절이 시대에 뒤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 사회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말하고 지켜가고 있는 것이 유교임을 명심하여 주길 바란다. 윤리선언문을 다시 되새기고 유도정신에 입각하여 도의천명과 윤리의 부식을 실천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질서를 순화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이 유림의 존재이고 뿌리이다.

울진/장부중 기자  bu-j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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