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장맛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조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의 이웃들과 어울려 정을 쌓기도 한다.

이번 추석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국내 경기가 나빠서 서민들이 고통스럽다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높은 추석 물가 때문에 시름이 어느 해보다 깊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추석 연휴 기간 중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추석연휴는 가족과 친지 등을 만나 덕담도 나누고 한 해 동안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는 시간이지만 경기불황과 태풍과 지진 등으로 서민의 시름이 여느 해와 달리 어려운 시기에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축산물 이력제 이행 실태 및 부정 축산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취급 영업장, 단체급식용 한우를 남품하고 있는 식육포장처리업소 등 축산물을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육의 종류․원산지등 표시 및 식육거래대장, 원료수불부 작성 비치여부, 한우고기 둔갑판매, 혼합 판매 행위,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행위, 축산물 이력제 이행 여부, 자체위생관리 기준 운영 여부 등이다. 시는 축산물 점검 뿐 아니라 농수산품도 철저하게 점검을 실시해 시민의 먹거리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중대형 마트와 도소매업소, 재래시장 내 판매업소 등 유통업체와 도매시장젖소나 수입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와 무허가영업, 가축 밀도살 행위, 육질등급 허위 표시 및 등급구분판매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 유통기한 위반 등은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이밖에도 추석 성수기를 맞아 수산물 수요증가에 편승한 불법수산물이 성행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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