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신라-백제 문화권 학술포럼’ 경주에서 열려

▲ 1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신라-백제문화권 상생협력 학술포럼’ 참석자들이 역사와 문화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경북도와 충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문화재연구원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신라-백제문화권 상생협력 학술포럼’이 1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충남 공주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학술포럼은 ‘신라와 백제, 소통과 갈등’이란 주제로 경북도 및 충남도 관계자, 학계전문가,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신라와 백제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옛 터전인 경북도와 충남도는 각각 신라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집대성한 신라사대계(2016, 전30권)와 백제사문화사대계(2008년, 전25권)를 편찬했으며,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중부권 정책협의회(7개시·도)가 창립되면서 경북도와 충남도가 상생협력 정책과제로 ‘신라사-백제사 공동연구 및 교류사업’을 선정, 매년 학술포럼을 열게 됐다

이번 학술포럼은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6세기 전반 나제동맹 관계의 향방’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가야를 사이에 둔 양국의 관계변화’, ‘고구려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등 5개의 주제발표와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져 신라·백제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고구려·가야까지 폭넓게 다뤄지면서 한국고대사를 재조명하고, 경북과 충남 양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김진원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신라와 백제가 경쟁과 소통을 통해 서로 발전했듯이 우리 경북과 충남이 이러한 역사와 문화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