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와 환경부, 경북도, 전남도는 공동으로 지난 2일 세종시 다솜3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을 개최했다./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환경부, 경북도, 전남도와 공동으로 지난 2일 세종시 다솜3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에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해 미국의 자연모방기업인 팍스(PAX)사 제이 하먼(Jay Harman)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를 포함하여 5백여명이 참석하며 청색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청색경제의 기반이 되는 청색기술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청색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색경제’란 생태계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끊임없이 순환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해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 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발명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태모방기술 개발촉진을 위한 정부-지자체-연구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과 국내외 청색기술 전문가의 기조연설, 초청강연 등이 진행됐다. 업무협약은 환경부, 경북도, 전남도, 경산시와 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청색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연원리 분석과 기술적 응용 연구를 협력할 예정이다. 또 중국, 폴란드 등 해외 청색기술 전문가들이 청색기술의 미래 발전가능성과 현재 기술 수준에 대해 강연을 했다.

미국 자연모방기업 PAX기업 설립자인 제이 하먼(Jay Harman) 박사는 기조연설에서‘생체모방기술: 미래의 큰 도약’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자연이 급진적 혁신을 고취시키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중국 길림대 교수이자 국제바이오닉공학회(ISBE) 사무총장인 지안키아오 리(Jianqiao Li) 교수와 폴란드 피오트르 야브윈스키 서울대 교수는‘청색경제, 35억년 자연생존기술에서 배우다’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초청강연자로 지식융합연구소 이인식 소장이‘청색기술혁명과 일자리 창출’을,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청색기술과 함께하는 미래사회’에 대해 강연하며,‘청색경제로 열어가는 지속가능발전사회’란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청색경제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청색기술체험전이 함께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색경제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은 올해 7월부터 2개월간 열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환경부 장관상 1명을 포함해 총 5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들은 청색경제의 의미와 발전방향에 관해 제작된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등이다.

환경부는 이날 생태모방지식 DB구축과 플랫폼 개발, 실용·실증 환경기술개발계획, 기술 확산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모방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청색기술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청색기술에 관심을 갖고 청색기술산업을 지역산업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건설기계 부품산업과 청색기술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청색기술 기반 선도과제 국비사업화 추진과 원천기술 확보 및 연구자 중심 R&D 연계 협력체계 구축, 기업 기술이전 등 청색기술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색기술산업 육성 정책의 방향을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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