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동 상습침수 개선공사로 시민안전과 재산보호, 주거환경도 개선

▲ 이강덕 포항시장이 2년 전 태풍 차바 당시 장성동 침수지역에서 통제봉을 설치하고 있다. / 포항시 제공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포항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상습침수를 겪었던 포항 북구 장성동 일원의 80세대 200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피해로 벗어나 화제다.

장성동 상습침수 지역은 장기적인 지반침하로 인하여 장마나 집중호우, 태뿐만 아니라 적은 양의 비에도 침수피해를 겪어왔으나, 포항시가 주민들의 재산피해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추진했던 침수예방 개선공사 덕분에 이번 태풍에도 침수를 비롯한 어떤 피해나 불편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지역은 상습침수와 지반침하 등의 요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2016년 있었던 태풍 ‘차바’로 인하여 40여 채가 넘는 주택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현재 재개발지구를 지정되어 진행되고 있어서 완전해소를 위한 대규모 예산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지역의 침수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수차례의 민·관 협의를 가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해 도비와 시비 각각 1억5천만원씩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지대에서 흐르는 빗물이 저지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간이펌프장 시설을 추가하는 한편, 유사 시에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침수위험 안내방송 등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밖에 상습침수지역으로 알려진 창포동과 죽도동 등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별다른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증가되는 자연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포항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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