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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오천 S 아파트, 부실 시공 vs 문제 없어제보자, 일부 세대 천장 방수 부실…물 새는 등 부실시공 의혹 제기
   
시행사 측, 공사진행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
내년초 입주 앞두고, 입주예정자와 갈등 불가피할 듯


포항 남구 오천에 건설 중인 S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부실시공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시행사 측은 공사진행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입주예정자와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하 2층 주차장에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발목까지 물이 차고,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는 방수가 부실하게 처리돼 갈라진 틈으로 물이 새는가 하면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의 벽돌도 촘촘하게 쌓지 않아 틈이 심하게 벌어지는 등의 부실 의혹을 받고 있다.

제보자는 아파트 내부 천장에 크랙이 발생해, 물이 스며든 흔적과 벽돌 사이 틈은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벌어져 있어 입주예정자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현장에서 일했던 A씨는 “많은 아파트 현장에서 일을 해지만, 이처럼 천장에 금이 가서 물이 새고 벽의 틈이 벌어진 곳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지하에서 끊임 없이 스며드는 지하수로 장마 기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지하수의 수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아파트는 기초공사부터 지하수가 솟구쳐 양수기를 동원해 하루에 2만-4만여 톤의 물을 1년 가까이 빼내면서 지반침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포항시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지하수가 계속해서 스며든 문제로 감리업체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시공사 측에 이같은 문제점을 입주예정자들에게 공지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실을 입주예정자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지역주택조합원은 “아파트 부실공사나 지하수가 나온다는 말을 전혀 들어본 적 없다. 내년 입주만 고대하고 있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며 입주예정자들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자 시행사 관계자는 “아파트 천장은 방수공사 이후에는 별 문제가 없으며, 벽돌 사이가 벌어진 건 구조물 설치 때문에 잠시 생긴 틈으로 일반적으로 구조물 설치하고 나면 다시 붙여 놓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지하주차장에 고이는 지하수는 집수정 여러 개를 설치해 외부로 보내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S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19년 초 입주예정으로 포항 남구 오천읍 구정리 570-5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공동주택 8개 동 총 628세대 규모로 건설 중이다.

김인규 기자 기자  ingyoo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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