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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5회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시민의 많은 참여를
제5회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3번 버스킹무대에서 열린다.
13일과 14일 양일간은 제1회 고양이사진전이 개최되고,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제5회 반려동물달리기대회가 펼쳐진다. 참가대상은 당일 12시 30분부터 선착순 500팀을 현장·접수한다. 이번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참가하면 포항시 동물등록, 건강검진, 업체별 이벤트행사, 푸짐한 경품과 입상자에게는 고급상품을 시상한다.

2014년 현재로 우리나라 가정의 애완동물이 3백만 50만 마리가 넘었다. 세 집에 한 집 꼴로 키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중에 개 2백 50만 마리뿐 아니라 고양이, 새, 햄스터, 거북, 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람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유는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녀나 친구, 형제처럼 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생각해 반려동물로 고쳐 부르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서양은 동양보다 애완동물 문화가 많이 성숙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65%가 넘는 가정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며,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애완동물은 이구아나, 일본원숭이, 햄스터, 왕관 앵무, 카멜레온 등 갈수록 다양한 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애완동물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아파트 위층에서 나는 개 짖는 소리에 밤잠을 설치거나, 개털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배출에 대한 처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애완종물 때문에 이웃 간에 사이가 나빠지거나 심지어 주먹다짐까지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문제는 이웃에 대한 배려다.

공원에 개를 몰고나와 산책하다가 화단이나 길에 용변을 보게 하는 일, 자유롭게 풀어 놓아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들은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일이다. 공원이나 다중업소에 개에 대한 경고 표지판이 붙어 있는 경우도 많다. 서양의 경우는 공원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배설물을 담아가려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닌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리 소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게을리 하거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떠돌이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은 수천 마리로 늘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기르던 동물이 병들고 늙으면 버리는 사람이 많다. 늙고 병들면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행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음식에 극약을 넣어 떠돌이 고양이나 개를 죽이는 사람도 생겨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자칫하면 생명존중의 가치마저 훼손할 우려가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이웃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예절을 갖춰야 한다. 동물에 대한 책임의식도 가져야 한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도 예쁘게 치장한 애완동물에 대해 무턱대고 눈총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애완동물 3백 5십만 마리 시대를 살아가는 나라에 걸맞는 애완동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제5회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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