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포항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비판

박희정 포항시의회 의원(사진)이 11일, 254회 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유·초·중학교의 공립 전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기업 포스코는 교육을 통해 국가를 발전시킨다는 교육보국을 천명해 왔는데 고교 4곳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학교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사회적 책임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보겠느냐"고 질타했다.

"포항제철이 포스코로 이름이 바뀌고 경영체제가 민영화됐다고 해도 포스코가 국민기업이라는 사실은 결코 변할 수 없다"며 "포스코교육재단은 1971년 포항제철 설비보험 6천만원으로 설립됐고 포스코의 사회적 책무를 교육을 통해 성실히 이행해야 할 사실상 공익재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포스코는 서울에 창의마당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발표해 포항시민을 어이없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교육서비스까지 중단하겠다고 한다"며 "포스코는 공립전환 계획을 철회하고 포항시도 지곡단지 내 교육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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