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달리기

 

건강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 연설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참가한 '담'이와 담이 주인

 

고양이 사진전 시상자들

 

식전행사 뮤직뱅크 파랑새 여성중창

 

반려견·반려묘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에 한 몫
다양한 부대행사로 볼거리 즐길거리 ↑


대경일보가 주최하고 포항반려동물문화축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많은 포항시민들의 참가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3번 버스킹 무대에서 진행된 축제는 비단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사람에게도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3일은 제1회 고양이사진전이 진행됐고, 14일에는 제5회 반려동물달리기대회가 펼쳐졌다.

제1회 고양이 사진전은 개인이 직접 찍은 반려묘의 사진을 인화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사진이 수상하는 방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길고양이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알기 쉽게 설명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14일에는 반려동물달리기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애견인들의 참가를 이끌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현장접수를 통해 500팀 가량이 달리기 신청을 했다.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참가하면 포항시 동물등록, 건강검진, 업체별 이벤트행사, 푸짐한 경품과 입상자에게는 고급상품을 시상했다.

참가신청이 끝난 후 ‘뮤직뱅크 파랑새 여성중창’의 식전행사가 이어져 한껏 흥을 돋웠다. ‘바다로 가자’, ‘청춘열차’, ‘영일만 친구’ 등 화려한 노래솜씨로 관객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의 관심도 사로잡았다. 이어 대한가수협회 김익상 지부장의 ‘아름다운 강산’ 색소폰 연주가 이어져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식전행사가 끝난 후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김정재 의원, 최웅 부시장, 이재도 의원, 이지우 반려동물 문화축제준비위원장이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정재 의원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지난해에도 참석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국정감사기간에도 불구하게 참석하게 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은 만큼 해야 될 역할이 커지고 있다. 동물학대 방지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잘 모르기에 이지우 원장님과 간담회를 신청하게 됐다. 동물복지에 관한 조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들 필요가 있기에 동물 복지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웅 부시장은 “10년 전과는 다르게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 축제기간 동안 동물들간 서로 교류를 가지고, 더욱 성숙한 반려문화를 만들어 나가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애견관련 용품회사들의 20여 개의 부스에서는 주사위던지기, 가위바위보 등 반려견과 간단한 게임을 하며 사은품을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반려견과 애견인이 한 군데 어우러져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강아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행된 축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바견을 키우는 김모(25)씨는 “반려동물 축제라면서 음악 소리와 스피커가 이렇게 크면 귀가 예민한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스피커 옆에 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해 수의사의 설명도 잘 들리지 않았고,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아 코가 말랐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경일보 이해인 상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대표적인 반려동물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애견인과 비애견인이 함께 모여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성숙한 애견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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