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2천 년 동안 전 세계에 흩어져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말과 글을 지켜왔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심장부에 이스라엘이란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말과 글은 한 민족을 지탱해 주는 얼이자 생명이다.
현재 한글은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하였고, 세계 특허 출원 공용어로도 선정된 사실 등은 한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할 것이다.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한글은 일부 변화의 과정은 겪었지만, 처음 만들어질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뛰어난 조직, 구조, 원리 등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학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언어로써 과학성, 독창성, 합리성 등을 기준으로 세계 문자들의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글이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우리말과 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지자체에서는 영어마을 설립을 비롯한 오직 영어만이 최고이자 살길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느니 안타깝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종대왕을 추모하기 위한 날, 2014년 10월 9일부터 한글날이 국가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었다. 국경일이 너무 많아서 없앴다가 다시 부활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만주족처럼 우리민족을 없애려고 우리말 말살정책을 폈지만, 감옥에서도 시골 아낙들 사이에도 우리말은 입을 통해 이어지면서 강인하게 살아남았다.
지금은 세종어제(世宗御製) 서문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록되었다.
다소 때 늦은 감은 있지만 한글날을 되살린 것은 다행이다. 지금부터라도 생명보다 소중한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알고 사랑해야 한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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