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시각장애인들의 경연과 화합의 한마당

경북도는 15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제39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전국시각장애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일근)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승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정세현·윤창욱 도의원을 비롯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 197개 지회·지부 부모회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장애당사자와 가족 등이 어우러진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1부 행사로는 흰지팡이 가두행진을 시작으로 도지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흰지팡이 헌장 낭독 등 기념식에 이어 2부에는 전국 2천300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댄스·노래·합창·플라잉디스크 멀리 던지기,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바둑알 옮기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를 선보이며 열전을 펼쳤다.

시각장애인 가족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당사자들에게는 화합의 한마당을 통해 재활의 길을 열어 준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의 독립보행은 물론 자립의지 고취와 자율적인 삶에 걸림돌이 되는 환경 장벽이 장애인 차별이라는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새바람 행복경북!’ 슬로건 아래 모든 도민들이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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