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체 22억5천만원 구미, 경산, 포항 등이 21억3천만원
구미시 15억3100만원, 사립유치원 64교 중 45개 비리
경산 3억1222만원, 포항 2억 8367만원
사학유치원 비리 사태가 일파만파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경북지역 유치원 비리금액은 22억5496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지역 유치원이 15억3106만원에 달했으며 경산 3억1222만원, 포항 2억8367만원으로 집계돼 이들 3개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구미지역은 사립유치원 64교 가운에 45개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구미지역이 사립유치원 비리의 온상이 됐다.
구미시 신동면 소재 N유치원이 4억1082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한 것을 비롯해, 인동 소재 B유치원은 3억6263만원, 구미시 원평동 소재 M유치원 1억5675만원 등이 억대르 넘었다.
억대를 넘는 비리로 적발된 유치원을 보면 경산시 백천동 소재 A유치원 1억3452만원, 포항 북구 장량동 소재 S유치원 1억491만원, 포항시 북구 장량동 소재 J유치원 1억567만원 등이다.
비리형태도 다양하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비리금액이 적발된 구미 N유치원은 설립자에게 사유재산 공적이용료 명목으로 3억523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문제가 되자 2억1954만원은 유치원에 다시 반납했지만 나머지1억3276만원은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카드 사용료와 기숙사 계약금 조로 2억8601만원도 부당 지출했다.
구미 M유치원의 경우 1억5676만원은 원장의 저축성 적립보험에 가입했으며, 구미시 봉곡남로182 소재 H유치원은 3년 동안 원장 업무추진비로 6천287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포항 S유치원은 설립 이사장에게 사유재산 공적이용료 명목으로 4천408만원과 각종 경조사 비용 351만원 등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또 근로계약을 이중으로 체결해 통학차량 운전원에게 6천만원을 부당 사용했으며, 원장의 개인 해외여행비를 부당하게 지출했다.
포항 J유치원은 원장 명의로 3000만원을 보험에 부당하게 납부하고 만기 후에도 적립금 2307만원을 유치원 회계에 납입하기 않고 있다.
포항지역 사립유치원 상당수 원장들은 학기 중 해외여행 불허에도 불구하고 1인당 85만원을 부당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들 원장들은 2016년 4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 일본 북해도와 삿포로를 단체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역의 비리적발현황은 구미 45교를 비롯하여 경산 33, 포항 23, 경주 12, 칠곡 11, 상주6, 영주 6, 김천 4, 영천 3 등 모두 156건이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감사결과다. 구미, 경산, 포항 이외 지역별 비리금액은 상주 1071만원, 안동 886만원, 경주 369만원, 영주261만원 등 순이다.
남보수·손주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