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9일 “한-러 지방정상” 포항서 첫 만남

▲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1차 한-러 포럼 준비상황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포항시 제공
新북방·新동방 정책이 만나는 포항, 한러 포럼 통해 환동해 경제수도 도약


포항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포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를 계기로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환동해 경제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 양국 지방간 교류를 위해 합의되었으며,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22일 모스크바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포항시는 신(新)북방시대를 개척·선도하고 환동해권 주요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5년부터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 항만부두 6선석(컨테이너 4, 일반부두 2)을 준공하고 국제 여객선 부두와 항만인입철도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포스텍 체육관, 포스코국제관, 포항시청 등 포항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하며 외교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러시아 극동개발부,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대구은행, 농협이 후원하며 경상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제1차 포럼에는 한국의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지사 등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와 기업인,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이 참석하며, 양국 지방간 물류, 관광, 경제, 학술 등 실질적 분야의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저녁 영일대광장에서 러시아의 음식,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러 문화광장 제막식’을 시작으로 포럼의 성대한 막이 오르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포항을 방문한 러시아 극동지역 주지사, 기업인들을 위한 ‘환영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8일 포항시청에서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상호 협력방안을 토론하고 포항선언문 채택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지방정부 SUMMIT’을 개최하고, 포스텍 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통해 양국 지방의 교류를 위한 웅대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한-러 협력포럼은 ‘비즈니스 세션’, ‘전문가 세션’, ‘청년 세션’, ‘무역상담회’로 구성되어 러시아와 국내 전문가, 기업체, 대학생들이 국경을 초월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러시아 기업들과 투자 상담하는 자리를 가진다.

또한 양국 지방정부 간 자매결연 및 양자회담, 업무협약 체결 등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9일 마지막 날에는 지역의 산업시설과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으로 포항을 소개하고 인기가수를 초청해 ‘포럼 축하 음악제’를 포스텍 체육관에서 개최하여 포럼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항시는 오는 30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여 교통, 안전, 의전, 홍보, 행사장 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완벽한 행사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영일만항을 극동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수특산품 등을 교류하는 콜드체인 특화항으로 육성하고, 국제 여객부두 조성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북방경제 시대 거점항만도시로써 발돋움 할 것이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포럼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