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은 16일 오어지에서 농어촌공사, 이장협의회와 함께 태풍 ‘콩레이’로 발생한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자연정화활동을 벌였다.

오어지는 1963년 운제산 계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로 약 500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의 댐으로 오천읍의 주요 상수원이자 오천읍의 중요 사찰인 오어사의 전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행사는 농어촌공사 직원, 이장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오어지 수면에 발생한 부유물을 제거하는 데 힘을 모았다. 오어지는 특히 오천읍민이 사랑하고 아끼는 둘레길과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 됐다.

강원도 오천읍장은 “오천읍민들이 힘을 모아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한 결과 태풍 ‘콩레이’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태풍이 지나간 흔적은 군데군데 남았으나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복구 작업을 더욱 철저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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