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노조위원장 A씨가 인근 뒷산에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대구달성경찰서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노조위원장 A씨(남·57)가 지난 14일 오후 2시 50분께 인근 뒷산에서 철탑에 목을 매 숨진것을 동료 직원이 신고해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DGIST 시설팀 행정원으로 근무하며 가족들이 있는 인천에서 떨어져 생활하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오전 출근해서 직장의 동료 책상위에 "평소에 잘 해줘서 고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개인적인 채무관계로 힘들어 어려운 결정을 했다"는 유서 내용을 남겼다.

경찰은 숨진 A씨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과 12년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대출을 받아 생활하다 빚이 늘어나자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