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향기로 의성이 행복해지다
이날 시극 3부작으로 의성 문소루와 관수루, 조문국 사적지에 남겨져 있는 포은 정몽주, 점필재 김종직, 퇴계 이황, 미수 허목 백운 이규보 등 7명의 한시와 고려조∼조선에 이르는 의성출신 선비들 송은 김광수, 경정 이민성, 회당 신원록 등의 옛 시 낭송으로 올곧은 선비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 문화를 알린다.
2부 백석 김소월 유치환 박목월 등 유명 시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뤘으며, 3부에서는 신현득 김용락 이구락 등 의성 출향시인들의 고향을 노래한 시로 꾸몄다.
정경숙 회장은 삶이 팍팍해지고 감정이 메말라 가는 요즈음, 시낭송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인문학이요 예술의 한 분야로, 시낭송 저변을 확대하고 회원들이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시낭송회는 ‘나를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군부(郡部)에서는 선두로 2006년도에 창립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의성군내에 거주하거나 또는 직장을 둔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성 군위/권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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