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제산업위원회, 준비 없이 감사에 임한 듯

시민들, 수준 이하 질문 자질 의심스럽다.
감사에 임했던 관련부서 직원, 황당한 표정


포항시의회 일부 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시민 눈높이를 벗어난 질문이 속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열린 경제산업위원회 일자리경제국 등 행정사무감사 에서 준비 없이 감사에 임한듯한 의원들의 수준 이하 질문으로 자질론 대두와 함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정책질문에서 도드라졌다. 본질을 벗어나거나  겉핥기식 질문이 터져나왔다.

일부 의원은 위원회 소관과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하거나, 주요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시간때우기씩 질문으로 일관하는 모습도 보였다.

포항테크노파크와 금속소재진흥원 주요업무는 신규·전략사업 및 수탁사업 발굴·수행·평가대응, 법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첨단장비를 이용한 바이오 소재 활성 및 약효평가, 금속 관련 기술지원 등으로 제대로 된 감사를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이는 행정사무 감사에 임하는 시의원들은 관련 부서 직원들을 능가하는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원들의 행정사무 감사에 임하는 자세는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의도가 다분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행정사무 감사에 임했던 관련 부서 직원들은 황당한 표정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는데 싱겁게 끝났다. 다행스럽다는 표정” 등의 모습을 보여, 시의원들이 얼마나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자세가 부실했는지는 피감기관 직원들의 표정이 대신했다.

HNC경북방송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시청했다는 시민 A씨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일부 의원의 부족한 자질은 전체 의원을 매도할 수는 없지만, 남은 행정사무감사기관 시민의 대표기관 답게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차를 맞은 행정사무감사는 10월 24일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끝으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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