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자 집짓기와 창의구조물 아카데미 등 시민 참여행사 푸짐

▲ 지난 20일 개최된 '제2회 포항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컷팅을 하고 있다. / 포항시 제공
포항의 수준 높은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포항건축문화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려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도시가 품은 큰 꿈 건축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건축문화축제는 포항시와 대한건축사협회 포항지역건축사회가 공동주최하고 포항지역건축사회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포항시 건축문화상과 포항건축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축에 대한 꿈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축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됐다.

또 다채로운 건축문화 체험을 위해 △어린이 과자집짓기 △창의구조물 아카데미 △시민건축아카데미 강연 △녹색건축물 전시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고 올해부터 처음 신설된 △어린이 건축물그리기는 어린이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건축이 시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포항의 옛건축물 전시 △영상으로 보는 현대건축물 등의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아 건축문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건축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친숙한 건축문화의 공통점을 모색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개막식에는 건축문화상과 도시건축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어 건축인과 지역건축학도들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창작활동에 힘을 실어 주었다.

2018년 포항시 건축문화상 △최우수작으로는 ㈜건축사사무소 A3의 정창열 건축사가 설계한 ‘포항시 북구 양덕동 648-6번지 근린생활시설’이 △우수작으로는 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의 권우영 건축사가 설계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과 건축사사무소 예건의 김동효 건축사가 설계한 ‘포항시 남구 대잠동 단독주택’이 각각 차지했다.

포항 도시건축공모전에서는 대상인 △포항시장상에 장성고 김가연이 영예를 안았고 아이디어 부문에는 △금상 유성여고 송혜란 △은상 이동고 김기원, 이주형, 이관영 △동상 유성여고 진지민, 스케치 부문에는 △금상 영일고 손승오, △은상 영일고 김주은, 사진부문에는 △금상 포항고 김석년 △은상 이동고 이승우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건축은 주거생활과도 밀접해 시민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그 위상도 급상승하고 있으며 그린웨이 도심재생 등 포항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분야”라며 “올해 2회 포항건축문화제는 더 탄탄하고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만족스러우며, 앞으로도 지역 건축문화가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도록 지역 건축관계자들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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