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 보답

▲ 육군제50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 50보병사단은 지난 22일 경북 성주군 고산리 소재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이성근(70) 옹의 자택에서 '나라사랑보금자리' 준공 및 입주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제50사단장(소장 정재학)을 비롯한, 성주군수(이병환) 등 지자체 및 보훈단체장, 군관계자 및 기관·보훈단체, 지역주민등 150여 명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해 행사를 빛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 국가유공자의 예우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주최가 되어 2011년부터 지속 추진해 오는 사업으로 이번이 327번째 보금자리다.

이 옹은 1969년 7월 11사단에 입대하여 베트남전에 참전한 월남참전유공자로, 1972년 9월 병장으로 만기 전역 하기까지 38개 월 동안 군 복무를 했다. 사단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 옹과 가족을 위해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 8일부터 6주간 부대 장병과 장비를 비롯해 성주군과 기업 후원인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정성이 더해져 완공되었다.

공사 결과, 집 안팎의 모든 것이 몰라보게 바뀌었다. 그동안 여름이면 곰팡이, 겨울에는 외풍이 심해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이 살기 힘들었던 외벽에 최신 단열재를 갖춘 벽면으로 대체되어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냄새가 풍기고 비좁아 머무르기 힘들었던 화장실이 고급 좌변기와 샤워기까지 갖춘 최신식 화장실로, 외부에 수북히 쌓여있던 폐기물과 쓰레기 등을 모두 걷어냈으며, 실내 세탁기 및 냉장고,TV,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새롭게 교체되어 살고싶은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사업 진행에 필요한 예산은 육군 나라사랑 보금자리 지원금과 육군의 사업 취지에 공감한 대영건설업체 및 대명건축사업소, 성주군청 등 총 8,200만원이 투입됐다. 대영건설업체(건축 재능기부)와 대명건축사무소(설계 재능기부)에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옹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면서도 무언가를 바래본적이 없지만, 국가가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면서 “월남전 참전용사임이 자랑스럽고 든든한 후배 장병들이 있어 앞으로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재학 사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랑을 나누고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일회성 도움이 아니라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계시는 참전용사 분을 찾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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