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경주향교와 월정교에서 ‘신라국학 1336주년’을 기념하는 ‘제4회 신라국학 대제전’을 개최한다.

신라 국학은 682년(신문왕 2년)에 설립된 국가 주도 인재양성기구로 시는 신라국학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신라국학 대제전을 격년제로 펼쳐왔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국학 대제전은 석전대제 봉행, 신라 독서삼품과 재현, 명사초청 특강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내달 2일 1일차에는 경주향교에서 기념식과 석전대제가 열린다. 이날 석전대제에서는 성균관 일무단의 육일무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제례악을 만날 수 있다.

2일차에는 신라인의 인재 등용문인 독서삼품과가 월정교에서 재현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부문은 시와 논술로 나눠지고, 급제자 16명에게는 상장 등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에 독서삼품과 재현은 신라시대 인재양성과 등용에 대한 의미를 담되, 현재 교육제도에 맞게 각색해 논제를 제시한다. 참여자들은 독서삼품과를 직접 체험해 보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명사초청 특강으로 기획예산처 장관과 한국국학진흥원장을 역임한 김병일 안동 도산서원 원장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 (부제-공자 유학과 선비정신에서 찾는다)’라는 주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신라국학대제전을 통해 전통문화의 전승과정을 지켜보며, 신라의 정신문화를 이해하고 현대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 독서삼품과 참가신청 및 행사일정, 그 밖의 세부적인 내용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jsill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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