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허위 선생 장손자 허경선 옹 초청 추모제 지내

구미 민족 문제연구소가 왕산 허위 선생 장손자인 허경성옹(翁)을 찾아 허위 선생 추모식을 거행했다.

21일 가진 왕산 선생 추모식에는 올해 100년이 지난 의병장 왕산의 업적을 기리고 잊혀져 가는 왕산 후손들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현재 왕산의 후손이며 장손인 허경선 옹은 올해 92세로 대구 북구 산격동 골목안 상가주택에서 기거하며 어렵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옹은 대구에 기거하며 연금으로 생활하며 넉넉치 않은 생활에도 불구 지난 2005년에 왕산공원터를 구미시에 기증해 2009년에 구미시가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공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증한 생가터는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 왕산의 업적을 기리고자 허경선 씨외 3형제가 대출을 내 왕산 생가터를 사들여 구미시에 기증했다.

게다가 허 선생은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으로 겨우 생활하며 자식들도 서울과 미국으로 흩어져 살림살이는 넉넉치 않은 것으로 방문한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왕산 선생은 서대문형무소서 순국한지 100년(1908년 10월 21일)이나 지났지만 구미시는 지금껏 왕산의 공식적인 추모제 한 번 안 지냈다”며 구미시에 울분을 토해냈다.

따라서 이들은 2018년 10월 21일 뜻있는 구미시민들과 함께 조촐하나 왕산 선생 추모제를 거행코자 대구에사는 왕산의 장손인 허경선 옹도 초청해 행사를 치렀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장기태 씨는“이제부터라도 왕산 허위 선생 일가를 비롯해 구미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분들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는 일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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