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간 MOU 건, 45억 실적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전망


한러 지방협력 포럼 연계로 러시아 유력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가 8일 포스코국제관 2층에서 성황리 열렸다.

이번 행사가 지역 기업들에게 러시아로 수출 길을 마련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수출상담 행사장에는 양국 민관 유망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 간 실질적인 무역상담 실적 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비료화학 제조회사 코프와 식품용기 정담아, 철강 전문업체인 라바상사 등이 참여했다. 포항 영일만친구, 포항마켓, 노다지 등 포항지역 업체와 코러스인피니는 행사장에 자사 홍보 전단지를 비치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 관광공사, 한국가스공사, 현대관광, KT, 포항상공회의소 관급기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러시아 연해주 업체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무역상담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 연해주 업체로는 캄차트카 개발선도운영사, 캄차트카개발, 캄차트카상공회의소, 연해주상공회의소, 연해주관광정보센터와 일반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망 중소기업 온리 포 유는 러시아 업체를 상대로 탈모제품과 스킨케어, 여드름 케어 등의 거래를 위한 상담 실적을 이끌어 냈다. 이 업체는 이날 실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러시아 업체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사용 후 결과를 보고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겠다”며 거래가 계속 유지되길 희망했다.

사조씨푸드는 이날 러시아 기업과 김밥김 상품에 대한 상담은 물론 공급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이 업체는 러시아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김을 연구하는 사전 준비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역 토종기업인 포항마켓은 건강식품과 건강차를 선보여 바이어 관심을 끌었다. 이 업체는 이날 상담과 계약 추진 실적을 모두 올렸다.

참가한 한 국내기업 관계자는 “러시아 바이어의 국내 제품에 대한 관심이 특별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제품이 연해주와 러시아 백화점 등에서 유통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상담회로 한국과 러시아 양국 기업 간 업무협약 실적은 모두 410만불, 한화로 45억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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