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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광장] 본다이 비치에서! (상)이영재 경북대 교수
   
본다이 비치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세계 최고 해수욕장 중 하나이다. 본다이(Bondi)란 용어는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으로 어원자체가 낭만이 넘치는 듯 하다. 이곳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년중 몰려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명해서 널리 알려진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된듯하다. 최근에 시설물의 안전성 분야가 전문인 필자는 20년전에 방문했던 호주의 본다이 비치 등 호주 해변에 건설된 바다풀장의 내구성 및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수영을 즐기는 데 아무런 시설의 노후화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본다이 비치의 명성은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에 도치되어 높아진 것 같다. 어쨌든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물보라를 생성시키는 자연적인 조화에 방문자는 넋을 잃고 시인이 되어 탄성을 자아내는 것도 변함이 없는 듯하다. 이곳은 세계로부터 관광 온 많은 사람들로 늘상 활기참과 즐거움이 교차되는 곳이다. 백사장 자체는 초승달 같은 반달 형태이다. 긴 머리 금발 미녀들과 청년들이 파도 타기와 수영하는 광경은 한장의 회화 같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곳은 늦은 봄인데 새벽 5시부터 해수욕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전통 속에서 서구인들은 아토피성 피부질환이 발생하지 않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즉, 어린 아기 시절부터 부모의 휴가로 인해 바닷물에서 첨벙거리며 수영과 파도타기 하는 기술을 배우는 단계는 자연스러운 성장문화 인 듯 하다.

또한 본다이 비치 우측으로 600m 떨어진 곳에는 바다와 어울리게 바다풀장 2개가 건설되어 있다. 국내에서“ 호주 본다이 비치”를 검색하면 푸르게 나오는 사진이 바로 이곳의 바다풀장이다. 이러한 바다풀장은 인위적으로 바다 환경과 동일하게 바다위에 건설하는 것이다. 정작 바다풀장 건설의 당위성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건설이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설물이 긴급히 필요한 이유는 우선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다양하면서 대형화된 해파리 출현과 이안류, 너울성 파도, 동해안의 급경사의 위협, 잦은 태풍 등으로 낭만을 만끽하는 바다는 공포로 변질되고 있다. 해수욕의 즐거움으로부터 생명을 위협까지 하는 현실을 타개해야하는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주에는 50개 이상의 바다풀장이 40년 전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복지와 체력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건설하여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선물로 부여한 국가의 지혜에 부러움과 감탄사가 연발된다. 이처럼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악재가 배제된 바다풀장의 아이디어는 바다와 동일하게 형성시켜 안전하게 바닷물에서 해수욕 등을 만끽하는 국민의 시설인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한 개의 바다풀장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주변에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바비큐 식사 시설이 즐비되어 있다. 천국이 있다는 이보다 훌륭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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