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 초청 스마트시티 조성 방안 특강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경북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김천시가 지난 8일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기업 유치는 물론 국가의 다양한 재정적 지원 가운데 지역을 선도하는 스마트시티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지난 8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천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하고, 프로젝트 지원과 투자유치, 금융과 재정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지난 8일 시청 3층 강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동호 교수를 초청해 김천혁신도시 교통스마트시티 조성 방안에 관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과 관계부서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조동호 교수는 김천혁신도시에 세계최초 무선충전 수송시스템 도입과 전기자율주행셔틀이 운행됨으로써 김천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교통특화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내용은 관련 스마트 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자율주행버스 및 자가용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 시범 사업 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선충전수송시스템이란 버스와 자가용 등 차량이 주차장 또는 도로에 설치된 충전장치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첨단친환경시스템이다.

최근 정부는 향후 5년(2018∼2022)간 혁신도시의 발전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2018∼2030)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김천혁신도시는 첨단자동차를 발전테마로 선정해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자동차 산업(부품·소재)을 집중 육성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안전산업도 특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김천혁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연계해 조성되는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심의·의결하고, 지난 8일 김천시를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마이크로 e-모빌리티(초소형 전기차) 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관련 기업유치와 보조금·규제특례·재정지원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예상된다.

김충섭 시장은 “스마트도로와 교통기반 기술은 혁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제안이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김천시 공무원들이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추진 방향을 잘 설정해 시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의 모범이 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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