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이하 MPK)의 지성대 책임연구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2017년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교육부 소관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성과를 발굴하고 확산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사업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총 50개의 사업(이공학 분야 15선 내외)을 선정해 시상하는 표창이다.

지 책임연구원은 반세기동안 존재가 입증되지 않았던 마요라나 페르미온 이탈리아의 천재 물리학자 에토레 마요라나(Ettore Majorana)가 양자 이론을 토대로 존재를 예측했던 ‘마요라나 페르미온’은 물질과 반물질의 경계에 있는, 스스로 자신의 반입자를 겸하는 미지의 입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마요라나 페르미온을 전자, 양자, 중성자 등과 같은 기본입자의 하나로서 그 존재를 발견하려는 입자물리학계의 노력과 별도로, 이 입자가 낮은 차원의 응집물질계에서 준입자의 형태로 존재한다면 위상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 10여 년간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양자스핀액체 상태 물질에서 준입자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고 준입자의 물리적 성질을 규명하여 양자 컴퓨터 구현의 가장 큰 난관을 극복함으로써 진보된 위상 양자 컴퓨터의 구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성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피직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MPK는 포스텍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70여 명의 국내외 연구진들이 나노소재 광특성 및 첨단복합물질 연구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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