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3일 코모도호텔에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18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지난여름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 알린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전국 128개 초등학교, 127개 유소년클럽에서 총 674개팀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일간 주·야로 1천532경기를 치렀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대회를 주관한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와 대회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대기 영상을 시작으로 2018년 대회 평가와 발전 방향 보고, 유공자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화랑대기 평가용역을 맡은 박진기 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 교수는 “경주에서 16번째 치러진 이번 대회 역시 축적된 오랜 노하우를 통해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됐다”며“관광 비수기인 여름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50만여명의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경주를 찾아 482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경주시와 축구협회를 비롯해 경주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은 대회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폭염으로 인해 선수단과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시설인프라 확충과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응대 또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 박 교수는 “이번 대회에 도입된 8인제 경기방식은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개최하는 초등리그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매우 적시성이 높은 운영 요소였다”고 밝혔다.

심판판정의 공정성, 승부차기 도입, 주차공간 확보, 숙박시설 요금, 대회 홈페이지 운영 관리 등은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강철구 부시장은 “화랑대기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최고의 축구 인프라와 축적된 경기 운영 노하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라며“화랑대기 명성에 걸맞은 안전하고 수준 높은 경기운영으로, 이 대회가 미래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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