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 화불단행(禍不單行)과 상주시
   
화불단행(禍不單行)은 화(禍)는 하나로 그치지 않고 잇달아 옴을 이르는 말이다. 송나라의 도원이 1004년에 지은 불서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나오는 말로써 불행한 일이 겹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최근 국회의원을 상대로 불법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한국 어린이집총연합회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어총은 김모 회장이 국 공립분과 위원장이던 2013년 연합회 공금 4천7백만원 가량을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에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사립유치원 비리 백태가 드러나며 숨죽였던 한유총이 박용진 3법 입법 저지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도 ‘천태만상의 비리’ 로 사회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재앙은 번번히 겹쳐서 온다' 는 화불단행(禍不單行)이란 사자성어에 우리사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상주시에서도 상주시의회 김태희 전 부의장과 신순화 전 운영위원장이 의회의 불신임 의결에 불복해 효력정지가처분 및 본안소송 제기로 아직도 회오리바람 속에 놓여 있다.

아울러 ㈜대림종합건설 부도설과 황천모 상주시장 집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본격 소환 수사까지 시작했다. 상주시의 요즘 상황을 보면 '화불단행(禍不單行)' 이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일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하지만 상주시민과 위축된 공직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호사다마(好事多魔)의 진정한 뜻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넬슨만델라는 우리에게는 위인으로 기억되지만 27년이나 감옥에 수감됐었다.

기쁜 날에는 더욱 겸손하고 또 어려운 날에는 깊이 생각하여 이것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 시키는 큰 계기이며 교훈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우리 삶에 기쁜 날을 많게 하고 어려운 날을 줄여 우리인생을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상주/정철규 기자  dnfvm825@hanmail.net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주/정철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