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오는 23일 안동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허은여사'를 주제로 '2018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오는 23일 안동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8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임청각의 종부, 독립군의 어머니 '허은여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정신의 창’ 경상북도 안동에서, 항일투쟁의 정신적 버팀목이자 독립군의 어머니이신 여성독립운동가(건국훈장 애족장) 허은 여사 조명을 통해 그분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행사에는 학계, 여성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등에서 1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휴먼라이브러리는 이항증 허은 여사의 아들이 나의 어머니 ‘허은’을 주제로 한 여성독립운동가 허은과 임청각의 주인으로 만주무장투쟁을 이끈 시조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이야기로부터 풀어낸다.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해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이상룡선생의 본가(2019년 창건 5백주년)이며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로서 지식과 재산과 생명을 다 바쳐 고난을 자처한 독립투사의 성지이다.

2부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현장 그리고 과제를 주제(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로 한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의 어려움, 전반적인 과제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허은 여사의 생애와 항일투사적 의의’(강윤정 안동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와 ‘허은 여사의 만주망명 생애담 조명’(한경희 안동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으며 종합토론은 참석자 및 기조강연자, 발표자 모두가 다함께 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많은 여성들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현실에서 여성독립운동가의 얼을 선양하고 생애를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을 통해 허은 여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을 위한 여성역할을 되짚어보고 실천하며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독립군의 어머니인 허은 여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경북여성독립운동가 유적지 탐방을 포함한 인문학 여행과 역내 여성독립운동가 인물콘텐츠로 꾸며진 2019년 기미년 캘린더 및 북마크 배포 등을 통해 경북여성의 저항 정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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