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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주한돈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구경북본부장 인터뷰
   
▲ 주한돈 LX대구경북지역본부장
사람들에게는 호적과 주민등록증이 있듯이 대한민국 땅에는 지적(地籍)이 있다. 그리고 그 지적업무를 다루는 곳이 바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이다.

2015년 사명을 변경하고 지적사업에서 공간정보사업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한 LX는 '디지털 혁명에 기반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로 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역이 되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주한돈(54)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만나 한국국토정보공사(LX) 업무에 대한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대한지적공사’에서 사명이 변경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아직 익숙지 않다. 간략히 소개해 달라.

▲우리공사는 1977년 7월 1일 지적측량 전문기관인 ‘대한지적공사’로 출발해 2015년 6월 국가공간정보에 관한 제도의 전반전인 개선 필요성에 따라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변경과 아울러 기존 지적측량에 한정된 사업범위를 넘어서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과 공간정보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해 현재 국내 유일의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전문 공공기관이라 할 수 있다.

직원으로는 4천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본사와 연구원, 교육원,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에는 본부와 24개 지사, 450여 명의 직원들이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업무 추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또 공사는 대한민국 영토의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울릉도에도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독도에 지적측량 기준점을 설치한 바 있고, 2013년에는 독도 전체에 대한 현황측량을 실시해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주권을 공고히 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말씀해 달라.

▲우리 본부는 450여 명의 직원이 국민의 토지 재산권 보호 및 지역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본부의 사업은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두 가지 분야로 나눈다.

○지적측량사업
지적측량사업은 그림으로 작성돼 있는 지적도를 현실의 토지에 표현해 내는 사업으로, 토지를 지적공부에 등록하거나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를 복원할 목적으로 각 필지의 경계 또는 좌표와 면적을 정하는 측량으로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가 행정 인프라의 기초를 다지는 사업이다.

우리공사는 대국민 지적측량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발한 ‘지적측량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단계별로 문자메시지 전송과 모바일 페이지 링크 접속을 통해 측량일정과 진행상태 등을 포함한 측량정보와 견적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완료된 업무에 대해서는 측량결과 조회가 가능하며 입금표와 영수증 등 결제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지적측량 처리 전반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평소 우리 공사에 전화로 문의하는 주요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안내해 고객 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정보산업
공간정보산업이란 공간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활용 또는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써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 u-City 등이 공간정보산업 범주에 포함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는 주로 국토와 관련된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며 국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공간정보에 공공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위해 지진·홍수 등 국가 재난 발생 시 비상대처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사업을 개발해 상호 Win-Win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재해재난대응 안전 지원
공사는 2006년부터 1천900여 가구 총 250㎢의 침수흔적도를 작성하고, 2015년 ‘재해복구 추진지침’에 의거 재해조사전문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전국 172개 지사에 Speed3.0팀을 구성해 재해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사가 이뤄지도록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항지진(5.4규모) 발생 시 저희 공사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최신 무인항공기(UAV)를 이용해 지진 피해 지역을 정밀 촬영해 영상자료를 취득하고, 당시 지진으로 인한 땅밀림을 확인키 위해 인공위성 기준점 측량을 통해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이렇게 취득한 자료를 정부와 포항시에 제공했으며 관계기관에서는 이 자료들을 활용해 지진 피해 상황 판단과 앞으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지난 10월 7일 발생한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포항·경주·영덕 등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전문 인력을 즉시 투입해 피해지역에 대한 사진 촬영 등의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각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침수지역의 면적·깊이·시간 등이 포함된 침수흔적도를 작성 중에 있다. 관련 지도 작성이 완성되면 앞으로는 풍수해와 관련해 지역민들이 입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빈집 정보구축과 스마트 도시재생 지원
2017년도 ‘빈집·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에 따라 저희 공사는 정부로부터 빈집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빈집실태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의 정책지원과 상담 및 교육지원 그리고 제도에 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빈집조사는 전기, 상·하수도 등의 사용여부로 빈집을 추정·선별하고 현장 조사와 소유자 확인 및 면담을 통해 빈집여부를 확정케 된다.

빈집 상태를 진단하고 등급을 산정한 결과를 빈집정보시스템에 체계적으로 관리해 공공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공간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국의 빈집정비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시스템 개선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빈집 정보도 제공해 드릴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국민 안전을 위해 자체 개발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다. 간략히 소개하면?

▲산에 오르면 국가지점번호라는 표지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 국가지점번호의 검증기관이 저희 공사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케 하는 고유번호이다. 공사는 국가지점번호 검증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공사는 ‘LX 토지알림e’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무상으로 국민들에게 제공해 생활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대국민서비스를 하고 있다. ‘LX 토지알림e’ 앱을 잠시 소개해 드리면, 공간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정보는 물론 약국·병원·경찰서 등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드린다. 특히 조난이나 교통사고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 혹은 지정 전화번호로 위치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거래 시 거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사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토지의 사용현황을 조사해 정보를 알려주는 ‘토지정보서비스’ 등 생활 편의성을 갖춘 알찬 정보도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으니, 오늘 한번 다운받으셔서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소개한다면?

▲공간을 다루는 공사의 특성상 그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국민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본부는 다음 두 가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혜택
먼저 본연의 업무인 지적측량분야에서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우리 공사는 국민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코자 매년 다양한 계층에게 지적측량수수료를 감면하고 있으며 그 대상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저소득층 및 취약·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무료 측량인 ‘행복나눔측량’을 비롯해 농업기반시설 정부보조사업과 농촌주택개량사업 대상 농가에 대해 수수료 일부 감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과 장애인이 소유한 토지를 신청할 경우 수수료 일부를 감면해주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도 수수료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하고 있으며, 경주와 포항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에게도 미력하나마 도움을 드렸으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봉사활동
지역사회와 함께 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우리 본부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10년 간 관계를 맺으며 김장행사, 독거노인 지원, 배식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위탁 복지법인인 가정복지회의 감사패를 받았고, 올해는 달서구청에서 나눔실천 유공 기관표창을 받게 됐다.

또한 지역의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와 달서구 두류동 밤골길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 양 기관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추진했다. 그리고 연말에는 양 기관 합동 연탄 배달 봉사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축제 참여
올해 우리 본부는 낙동강 디아크에서 열린 별빛축제에 참여해 축제기간 동안 VR체험 장비, 드론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해 지역민들이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분야에 좀 더 친숙히 다가가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진로체험교육
우리 본부는 지역의 학생들이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진로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구미 산동중학교 및 대구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관련 분야의 지식과 첨단 장비를 소개하는 등 교육 재능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올해 초 본부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조직의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으며, 앞으로 대구·경북지역민들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저는 올해 1월 12일 본부장으로 부임해 가장 먼저 지역 내 지사 24개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났다. 우리 직원들이 지적측량업무 수행을 천직으로 알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부장으로서 더욱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올 한 해 본부를 운영하면서 중간 관리자 없이 본부장이 직접 현장 일선의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코자 노력했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워라벨 실천을 위해 다소 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고 투명하게 바꾸고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아울러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엄정한 복무기강을 확립키 위해 수시로 복무 교육을 하는 등 유연하면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품격 있는 본부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보냈다.

저는 직원 개개인의 품격이 향상되고 직원간의 소통이 활성화 돼 직장의 조직문화가 개선이 된다면 지적측량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위해 저는 450여 명의 우리본부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유연하면서도 정이 넘치는 공공기관으로, 국민들께서 지적측량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코자 한다.

내부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깨어있는 공공기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높고 성숙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지적측량을 통한 토지 소유권 행사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보다 향상된 양질의 지적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음을 약속드린다.

안상수 기자  ass1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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