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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안동 하회마을 가치 제대로 알려야
안동지방은 이 북부 지방의 역사, 문화, 군사 , 행정의 중심일 뿐만이 아니라 ‘선비정신’으로 상징되는 유교 문화의 본고장이며 전통 문화의 유산이 밀집된 곳이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2018년 12월 1일 기준으로 5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회마을은 2014년 1,055,153명, 2015년 1,035,760명, 2016년 1,021,843명, 2017년 1,045,493명에 이어 5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 상반기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적었으나, 8월 이후부터 각종 행사유치, 긴 추석 연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등으로 관람객이 급증했다.

하회마을은 국내·외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사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이다. 특히, 각국 주한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또한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취임 후 추석 연휴에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1999년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여왕의 방문과 부시 전 미국대통령(父子)의 방문에 이어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지만 명성에 비해 관광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화욕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안동시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선유줄불놀이, 각종 문화체험행사,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보완·준비 중에 있다. 또한 하회마을 방문객 센터 건립, 주차장 확충, 셔틀버스 승차지 및 매표소 이전 등의 기반시설도 개선한다고 하니 반길 일이다.

하회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서애 유성룡이며 그는 안동군 풍천면 하회동에서 태어났다. 군무를 총괄하는 도체찰사와 영의정의 직위를 겸하여 국난을 헤쳐 나간 유성룡은 구국의 재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가 정읍 현감으로 있던 이순신을 자그마치 일곱 계단 끌어올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로, 문단 출신인 권율을 도원수로 기용한 안목과 과단성은 지금까지 빛을 잃지 않고 있다. 수백 년 전의 반촌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 하회마을은 고래동 같은 양반의 기와집과 함께 하인들이 거주하던 초가집들이 모여 있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 동성마을로서 선조들의 생활문화가 잘 보존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이다. 이 마을은 전체가 조상들의 소중한 삶의 자취와 생활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어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살아 있는 유산”으로 평가받은 하회마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나아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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