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경제고통지수 5.5, 10월 기준으로는 2011년 10월(6.5) 이후 7년 만에 최고치

▲ 추경호 국회의원(달성군, 자유한국당)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수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0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경제고통지수가, 10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과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고통지수란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것으로,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경제고통지수는 5.5(전체실업률 3.5, 소비자물가상승률 2.0)를 기록했는데, 이는 6.5(전체실업률 2.9, 소비자물가상승률 3.6)를 기록했던 2011년 10월 이후 7년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실업률은 3.5%로, 2005년 10월(3.6%)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2.0%)은 2012년 2.1%를 기록한 이후 6년만에 최고치였다.

추 의원은 “국민들은 고용대란에 물가까지 올라 경제가 어렵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정부는 여전히 소득주도성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최저임금이 16.4%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서민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소득분배까지 악화됐는데 다음달부터 최저임금이 10.9% 추가 인상되면 서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또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文정부 2기 경제팀은 이념에 치우친 경제정책을 하루빨리 폐기하고, 친시장·친기업 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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