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권역에서 최우수, 우수상 수상한 다문화 가족 10개 팀 열전

경북도는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2018년 경북도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연말결선인 ‘왕중왕전’을 가졌다.

다문화가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 다문화수용성 제고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7월 동부권역(포항·경주·영덕·울릉)을 시작으로 10월 남부권역(경산·영천·청도·고령)까지 5개 권역별로 ‘2018년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권역별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참여한 연말 결선으로 국경, 종교, 문화를 뛰어넘어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인으로서의 동질감을 확인하고, 도민들에게는 다문화가족을 좀 더 가까운 내 이웃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왕중왕전에는 ▲동부권역에서 포항시 마리앤 카사스, 경주시 말도말지 ▲중부권역에서 의성군 갈라지 지젤, 군위군 후인티 타오 ▲북부권역에서 예천군 도안김풍, 영양군 황티빙 ▲서부권역에서 문경시 박춘화, 성주군 메리제인 ▲남부권역에서 경산시 나타샤가 열전을 펼쳤다.

참가자들의 출신국가는 필리핀·베트남·중국·일본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출신국 고유의상을 입는 등 다채로운 경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노래를 통한 즐거움을 넘어 노래 속에 깃든 한국인의 애환까지 이주민들이 함께 공감하면서 가슴으로도 하나가 되고 진정한 한국인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다양성이 인정되고 존중되는 다함께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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