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연구용역(2차) 최종보고회 장면 /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지난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청송 구과상 유문암 가치규명 학술연구용역(2차) 최종보고회'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지질유산인 구과상 유문암(꽃돌)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학술가치를 규명하고 교육프로그램 활용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과상 유문암(球果狀 流紋岩, Spherulitic Rhyolite)은 한 점을 중심으로 광물이 방사상으로 자라나 구형의 조직이 발달하는 암석으로 마그마가 지표 근처에서 급격히 식어 만들어지는데, 절단-연마-광택작업을 거치면 마치 꽃과 같은 아름다운 형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꽃돌'이라 불린다.

청송 꽃돌은 조직의 크기가 수십cm에 달하며 수십여 종의 다양한 형태, 그리고 꽃과 같은 아름다운 외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과정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당시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평가위원을 역임했던 말레이시아의 샤피아 박사는 자신의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세계자연유산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자연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요구한다. 즉, 세계의 모든 구상암 중 최고임을 입증해야 한다. 청송군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꽃돌의 생성 비밀을 밝히고 전세계의 꽃돌들을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게재하는 등 근거자료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연구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청송 꽃돌이 세계최고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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